경주역 KTX 확대 및 24시간 비상대응 등 지원
코레일은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 10월 27일 부터 11월 2일까지 경주역에 정차하는 KTX를 늘리고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해외 정상급 인사와 국내 귀빈 등이 철도를 이용하는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코레일은 지난 4월 'APEC 수송지원단TF'를 구성하고 서비스를 강화해 왔다. 지난달 23일부터는 경주, 서울, 부산 등 주요 역에 자체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여객·열차·시설·전기 등 철도 각 분야 전문가가 24시간 철도 안전을 관리했다.
정상회의가 열린 이틀간은 경주에 정차하는 KTX에 차량 전문인력이 승차해 이례사항에 대비, 기중기와 모터카 등 복구장비와 자재를 배치해 비상상황에 신속히 조치하도록 했다. 특히 대통령경호처·군·경·소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했으며, 철도특별사법경찰대와는 폭발물을 점검하는 등 테러 예방을 강화했다.
코레일은 APEC 정상회의 기간을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해 평상시보다 KTX 경주역 임시정차 횟수를 46회 늘려 모두 360회 운행했다. 또 부산·울산·포항 등 인접지역으로의 이동 지원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부전~경주~포항 간 ITX-마음도 하루 6회, 총 42회의 임시열차를 투입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달 10일부터 1일까지 경주역 이용객은 25만598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만1280명)가 증가했다.
경주역에는 우수한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기념품 매장과 홍보부스 등이 마련돼 국립중앙박물관과 2025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의 기념품을 판매했다.
KOREA WELCOME WEEK 홍보부스에는 글로벌 흥행 중인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인기 캐릭터로 분장한 안내인력을 배치해 외국인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7월부터 서울역 등 13개 주요 역에 APEC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KTX 특실물품을 첨성대와 결합해 새롭게 디자인했다.
또 서울역과 경주역을 방문한 정상회의 참가자에는 'KTX-청룡 미니 레고굿즈'를 증정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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