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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韓-싱가포르, 국제사회서 밤 하늘 별과 같은 역할 기대"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2 14:14

수정 2025.11.02 13:48

이재명 대통령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공식오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공식오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뜻을 같이하는 중견국 혁신강국인 우리 양국이 국제사회에서 어두운 밤 하늘에 별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 내외와 공식 오찬을 갖고 "양국이 지지해온 국제질서가 크게 도전받고 첨단기술 발전이 인류의 삶 전체에 불예측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싱가포르가 수교 5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올해 웡 총리께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주셔서 기쁨이 배가된다"며 "오늘 저와 총리님은 양국이 지난 50년간 쌓아온 신뢰, 양국이 함께 지향하는 가치와 미래에 대한 공동의 이해 바탕으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총리님은 한 연설에서 싱가포르라는 붉은 점이 계속 빛나게 할 거라고 말씀하셨다"며 "저는 싱가포르를 어두운 밤에 밝게 빛나는 별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제한된 자원 그리고 불리한 지정학적 환경을 딛고 눈부신 성장을 이뤄냄으로써 작지만 누구보다 빛나는 별임을 증명해 왔다.

한국도 마찬가지의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오늘 총리님께 한국 싱가포르 양국이 함께 빛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 나가자 말씀 드렸다.
어두운 밤 밝게 빛나는 별은 우리가 헤매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길잡이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올해는 한국이 광복 80주년, 싱가포르 독립 60주년을 맞는 아주 특별한 해"라며 "총리님의 방한으로 이 특별한 해를 이 자리에서 함께 축하할 수 있어 더욱 뜻 깊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에서부터 오늘까지 우리 일주일간을 거의 매일 같이 있었던 것 같다"며 "총리님과의 우정을 소중히 여기며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서 총리님과의 굳건한 신뢰와 협력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