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제22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가을 대표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익산시는 지난달 24일 개막하며 열흘간 익산을 화려하게 물들인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2일 누적 관람객 76만명을 기록하며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백제왕도 익산의 역사와 현대 감각이 어우러진 전시 연출, 신흥 보행교 개통으로 학장된 축제공간, 여느 해보다 더 활짝 핀 국화 향연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올해는 이리시·익산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시민 참여를 대포 확대하며, '2025 시민화합대축전'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시민·단체·기업이 함께 참여한 이번 축제는 화합과 참여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익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신흥공원 보행교 설치와 개통이었다. 보행교는 중앙체육공원과 신흥공원을 연결하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축제장을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보행교를 건너면 무지개정원과 화목숲 산책로·신흥저수지 수변 경관이 어우러진 새로운 공간이 펼쳐져 자연과 함께하는 축제 동선을 완성했다.
야간에는 LED 조명과 빛정원 연출로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하며, 많은 관람객의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시는 △안전한 축제 △깨끗한 현장 △바가지요금 없는 먹거리 제공을 원칙으로 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마무리했다.
또 지역 상인과 시민 봉사자, 자원봉사단체 등이 협력해 '시민이 만들어가는 지역축제'의 모범사례를 보여줬다.
올해 축제는 전국 각지에서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관광객들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몰리며, 행사 내내 발 디딜 틈 없는 인파로 북적였다.
또 20·30대 젊은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크게 늘며 세대가 함께 즐기는 가을 축제의 진면목으로 보여줬다.
공식 축제는 끝났지만, 오는 9일까지 중앙체육공원·익산역·미륵사지에서 연장 전시가 진행된다. 전시 이후 화분 국화는 읍면동과 관련 부서에 배부해 지역 주요 관광지와 다중이용시설의 경관 조성용으로 식재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찾아주신 시민과 관광객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으로 전국 최고의 국화축제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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