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내년 초 글로벌 주요 하이브리드차(HEV) 메이커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4·4분기부터 인도가 시작되는 신형 팰리세이드 및 하이브리드 모델로 2026년 초에는 현대차그룹의 합산 하이브리드 점유율이 혼다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의 3·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46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 감소한 2조5000억원 수준 관세 비용은 1조8000억원 정도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관세 1조8000억원 미반영 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8% 늘어난 3조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관세율이 기존 25%에서 15%로 인하되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경쟁사들이 공격적인 인센티브 전략을 펼치고 있어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은 점차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내 시장 경쟁 강도가 높아지고 있어 관세로 인한 완성차 OEM 수익성 압박에도 가격 전가가 발생하지 않으며, 수요자 우위 시장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시장인 유럽, 인도 역시 경쟁강도 심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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