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국제종교연합 인도서 봉사활동.."평화·인류애 실천"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2 18:09

수정 2025.11.07 10:54

국제종교연합 인도서 봉사활동.."평화·인류애 실천"


[파이낸셜뉴스] 세계평화를 위한 종교 연대체인 국제종교연합은 2~7일 인도 아삼(Assam)주에서 의료·교육, 인도주의적 지원활동을 펼치기로 하고 인천공항을 이용해 출국(사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 봉사는 사단법인 세상을향기롭게(이사장 정여) 가 주관하고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과 온병원그룹(이사장 윤선희)이 공동 참여한다.

참가자는 범어사 정여 방장스님, 임영문 부산평화교회 목사, 신요안 부산 안락성당 주임신부, 정오 범어사 주지스님, 정근 온병원그룹 원장 등 국제종교연합 임원 14 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인도 방문은 ‘세계평화와 인류애의 실천’을 주제로 종교 간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국제적 행보다.

불교·기독교·천주교의 종교 지도자와 의료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세상을 향기롭게’의 철학을 실천한다.



인도 봉사단은 아삼주 내 빈곤층 지역과 홍수 피해 마을을 방문해 의료 지원, 교육 교구 전달, 고아원 아동 멘토링 등 다양한 인도적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여산 정여 대종사의 저서 ‘나를 찾아가는 명상여행’ 아삼어판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디브르가르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를 방문해 한국어 교육과 문화교류 현황을 점검하며 양국 간 인문·문화 교류의 기반을 강화한다.

이번 봉사활동은 그린닥터스재단과 온병원그룹 의료진이 협력해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기초 진료, 보건상담, 위생용품 지원을 제공하고 필요한 환자에게는 안과수술 연계 진료를 진행한다.

지역 학교에는 스쿨백, 학습 교구, 문구류 등 교육물품을 전달하며 교육격차 해소에 힘쓸 계획이다.

핵심 사업인 ‘한-인 광명나눔(Share the Light)’ 프로젝트는 국제종교연합(WFC) 과 보라히재단(Borahi Foundation) 이 협력하는 의료 나눔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현지 노인과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안과수술 및 시력교정 치료를 지원하며, 고아원 아동에게는 멘토링 프로그램과 학습물품 후원을 병행한다.

사단법인 세상을 향기롭게 재단이 2016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3500만 원 규모의 안과수술 지원이 진행됐으며, 2023년에는 ‘골라갓 고아원 국제어린이멘토링 사업’으로 확장됐다.

올해는 ‘광명나눔 2단계’로 발전해 의료 지원과 아동 복지 사업을 통합 운영하며 내년까지 ‘한-인 광명나눔 장기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국제종교연합 정여 이사장은 “불교, 기독교, 천주교가 함께한 이번 봉사활동은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향기롭게 한다’는 공동의 사명 아래 준비됐다”며 “이번 여정이 종교 간 화합과 세계평화의 새로운 모델로 남길 바란다”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