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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풍산 목표가↓…"미국 관세효과, 3분기 실적서 확인"

연합뉴스

입력 2025.11.03 08:18

수정 2025.11.03 08:18

삼성증권, 풍산 목표가↓…"미국 관세효과, 3분기 실적서 확인"

풍산 (출처=연합뉴스)
풍산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풍산[103140]의 목표주가를 16만5천원에서 15만1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3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재승 연구원은 "풍산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3%와 54.5% 감소한 1조1천700억원과 42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평균전망치를 46% 하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화 기준 구리 가격의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 및 판매량 감소, 방산 내수 사업의 제품 출하 시험 지연에 더해 미국향 탄약 수출에 상호관세가 본격 적용되면서 판매량 감소 및 비용 증가를 경험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미국 구리 가공 자회사인 PMX의 실적도 미국 내수 구리 가격의 급등락으로 인한 시황 불안 속에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백 연구원은 "상기 제시한 3분기 실적 부진 요인 중 미국향 탄약 수출사업의 관세 영향을 제외한 나머지는 3분기에 국한된 일시적 수익둔화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는 "구리 가격의 견고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미국의 구리 가공제품에 대한 50% 수입관세는 PMX 실적에 점진적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방산 내수 사업은 4분기부터 출하가 정상화돼 3분기 지연분이 이월돼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미국향 방산 수출사업의 관세 효과가 3분기 실적으로 확인되었기에 이를 반영,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6% 하향하며 목표주가도 9% 하향한다"면서도 "미국향 수출의 추가적 수익성 둔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미국 외 방산 수출사업의 견고한 흐름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풍산의 현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기준 11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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