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형 복합시설 확산에 입지 프리미엄 부각
[파이낸셜뉴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문화·여가 기능이 확산되면서 '문센족(문화센터족)'으로 불리는 2030세대의 주거 수요가 대형마트 인근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 장보기뿐 아니라 자기계발과 여가활동까지 한 번에 가능한 생활형 복합시설이 늘면서 입지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들은 영유아 발달 프로그램, 취미·요리·피트니스 강좌 등 다양한 문화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2025 부동산 트렌드' 조사에서도 입지 여건이 주거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혔으며, 브랜드나 분양가보다 생활 편의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주택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이처럼 생활 편의시설이 지역 가치의 핵심 지표로 자리 잡으면서 대형마트 인접 신규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 부평구 부개동에서 두산건설과 BS한양이 공급하는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는 지하 2층~지상 25층, 12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현대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과 부평시장, 부평문화의거리 등이 가깝고, 이마트 부평점 문화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경기 김포의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1071가구), 수원 당수1지구의 '엘리프 한신더휴 수원'(1149가구), 파주의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더 스마트'(552가구), 경북 영주의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영주 더리버'(445가구) 등 대형마트 인근 단지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거 트렌드는 단순한 거주공간을 넘어, 일상 속에서 여가와 문화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활 인프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문화센터나 피트니스 등 실생활형 프로그램이 결합된 단지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