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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순직 소방관 추모 마라톤에 2300명 참여

뉴스1

입력 2025.11.03 09:00

수정 2025.11.03 09:00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소방청과 함께 순직소방관 추모 마라톤 '119메모리얼런'을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은 실제 소방복을 입고 대회에 나선 현직 소방관들의 모습. (LGU+ 제공)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소방청과 함께 순직소방관 추모 마라톤 '119메모리얼런'을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은 실제 소방복을 입고 대회에 나선 현직 소방관들의 모습. (LGU+ 제공)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소방청과 공동 개최한 순직소방관 추모 마라톤이 2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세종시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린 '119메모리얼런'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이름과 함께 순직 소방관 1명의 이름 및 순직일이 적힌 배번표를 달고 달리며 추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마라톤에는 현직 소방관 119명도 함께 참여해 순직한 동료를 추모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동현 세종북부소방서 소방장은 2020년 충북 충주시 수해현장에 출동했다가 순직한 고(故) 송성한 소방교를 추모하며 "5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저희 동기들은 그가 떠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그를 생각하면 눈물이 먼저 앞선다"고 말했다.

행사 시작 전 국민의례에서는 LG유플러스의 AI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해 복원된 순직 소방관들의 목소리로 국기에 대한 경례가 진행됐다.

이날 목소리는 지난해 1월 경북 문경시의 한 공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중 순직한 고 김수광 소방장과 2019년 독도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중 헬기가 추락하면서 순직한 고 박단비 소방교의 음성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LG유플러스와 소방청은 이날 행사를 통해 모은 참가비 전액을 순직 소방관 유가족 단체 '소방가족 희망나눔'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금액은 순직 소방관을 위한 활동 및 유가족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소방청과 협력해 소방관을 위한 복지·교육·추모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상무)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순직한 소방관들의 숭고한 희생을 모두가 함께 기억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