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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방송 복귀, '남극의 셰프' 17일 첫방…"프로그램 본래 취지 잘 전달되길"

뉴스1

입력 2025.11.03 09:35

수정 2025.11.03 09:35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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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더본코리아 대표 및 방송인 백종원이방송에 복귀한다.

3일 MBC는 "기후환경 프로젝트 '남극의 셰프'가 오는 17일 오후 10시 50분 처음 방송된다"라며 "지난 2012년 방송된 '남극의 눈물' 이후 13년 만에 다시 남극을 찾으면 시작된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이어 1년여간 이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MBC 황순규 PD의 인터뷰를 전했다. 황 PD는 '남극의 셰프' 기획 배경에 대해 "'남극의 셰프'는 다큐멘터리 열풍을 몰고 왔던 '남극의 눈물' 이후, 13년 만에 다시 남극을 찾으며 시작된 기후환경 프로젝트다, 그동안 극지연구소와 꾸준히 교류하며 '지금 남극을 다시 이야기한다면, 시청자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를 함께 고민해 왔다"라며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생각,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과 이 위기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남극의 셰프'의 출발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황 PD는 '백종원 논란'이 방송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궁금증에도 답했다.

황 PD는 "'남극의 셰프'는 지난해 11월 촬영을 시작해 이미 완성된 작품으로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 외부 상황에 의해 한 차례 방송이 연기된 데 이어 출연자 이슈가 생기면서 회사에서도 깊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작진 또한 이 사안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프로그램의 메시지와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극의 셰프'는 출연자가 주인공인 '요리쇼'가 아니다, 남극이라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인간과 자연, 그리고 공존의 의미를 탐구하는 기후환경 프로젝트이기에 그 본질적 가치를 시청자분들께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남극 기지 촬영을 위해 협력한 여러 국가 과학기지 관계자들, 그리고 험난한 환경 속에서도 함께 제작에 참여한 수많은 스태프와 협력 파트너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라고 방송을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1년 전인 11월 16일은 '남극의 셰프' 팀이 남극으로 출발했던 날이며, 오는 12월 1일은 남극 조약이 체결된 상징적인 날이기도 하다"라며 "이처럼 시기적으로 의미 있는 시점에 기후환경 프로젝트의 본래 메시지가 시청자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백종원은 올해 초부터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햄 선물 세트 논란을 시작으로 더본코리아는 액화석유가스법 위반, 건축법 위반, 원산지 표기 오류, 허위광고, 직원 블랙리스트 운영 의혹, 주류 면허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생고기 상온 방치 등에서 촉발된 위생 논란 등과 마주했다.

백종원은 지난 3월 말 열린 더본코리아 제31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사과했으나, 이후에도 여러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이에 백종원은 지난 5월 재차 사과하며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후 백종원은 6개월 만에 정식으로 방송에 복귀해 눈길을 끈다.
또한 최근 유튜브 채널 역시 개편했으며, 오는 12월에는 본인이 참여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2'도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