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3·4분기 온라인 해외 직구액(직접구매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직구가 크게 증가했다. 알리·테무 등 중국 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한 직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3일 국가데이터처가 내놓은 ‘3·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에 따르면 해외 직구는 2조1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1조4141억원(전체 직구액에서 비중 66.6%), 미국 3479억원(16.4%), 일본 1503억원(7.1%) 순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미국(-16.0%) 등에서 감소했으나 중국(19.9%), 일본(9.1%), 아세안(30.3%) 등에서 늘었다. 다만, 전분기 대비 유럽연합(7.4%) 등에서 증가했으나, 중국(-3.5%), 미국(-2.8%) 등에서 감소했다.
상품군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8927억원, 음·식료품 3935억원, 생활·자동차용품 2112억원 순이다. 전년동기 대비 스포츠·레저용품(-11.0%) 등에서 감소했으나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7.2%), 음·식료품(11.0%), 화장품(20.7%) 등에서 증가했다. 전분기대비 컴퓨터 및 주변기기(25.8%) 등에서 증가했으나,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7.4%), 음·식료품(-0.7%) 등에서 감소했다.
반면 올 3·4분기 해외 직접판매는 69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지역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중국 2503억원, 미국 1864억원, 일본 1614억원 순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중국(-11.6%) 등에서 감소했으나, 미국(28.1%), 일본(16.0%), 아세안(16.4%) 등에서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미국(4.1%) 등에서 증가했으나, 중국(-29.1%), 일본(-8.0%) 등에서 감소했다. 면세점 판매액은 중국 1733억원, 아세안 128억원, 일본 44억원 순이었다.
상품군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화장품 3799억원,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802억원, 음반·비디오·악기 676억원 순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생활·자동차용품(-26.6%) 등에서 감소했으나, 화장품(5.4%), 음·식료품(50.6%), 음반·비디오·악기(14.0%) 등에서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1.8%) 등에서 증가했으나, 화장품(-18.1%), 음반·비디오·악기(-22.0%) 등에서 감소했다.
한편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23조7956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3.3%(2조7993억원) 증가했다. 2017년 1월 통계집계 이래 역대 최대다. 전년동월대비 문화 및 레저서비스(-8.2%)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36.4%), 음·식료품(17.7%), 여행 및 교통서비스(12.0%) 등에서 증가했다. 지난 8월 처음 14개월만에 증가전환된 이쿠폰서비스는 전년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티몬과 위메프 사태로 인해 지난해 7월부터 올 7월까지 이어진 이쿠폰서비스 거래액 마이너스 흐름이 정상화된 것으로 보인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