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조현 외교부 장관의 '도로 부지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끼리끼리 논다"고 비판했다. 이 원장은 2000년대 서울 중·관악·성동구 등에 토지 및 상가를 경매를 통해 사들였고, 조 장관은 과거 청와대에서 재직하던 당시 배우자가 뉴타운 지정 직전의 도로 부지를 산 뒤 매각해 1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은 바 있다.
주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전세 물량이 씨가 말랐다"며 "윌세 폭등으로 물가는 오른다. 실수요 억제에 시장 기능은 멈췄다"고 밝혔다.
이어 "대출 금지를 주도한 이 원장은 위선적 삶을 살았다"며 "2009년 8월 관악구 자투리 도로를 경매로 9200만원에 낙찰받았다"며 "현 시세는 24억원이 넘는다.
주 의원은 "2017년 이 원장은 '헌법에 다주택 금지 조항을 넣자'고 했다"며 "2019년 성공 보수 400억원을 챙기자 제일 먼저 2019년 12월 강남 아파트 1채를 더 구입해 '강남 2채'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0년 6월 '다주택자는 고위공직자 임용을 제외하라'고 해놓고 자기는 금감원장을 맡았다"며 "자투리 도로를 구입한 이 원장과 조 장관, 끼리끼리 논다"고 비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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