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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투기 의혹' 이찬진·조현에 주진우 "끼리끼리 논다"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3 13:35

수정 2025.11.03 21:06

9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9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조현 외교부 장관의 '도로 부지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끼리끼리 논다"고 비판했다. 이 원장은 2000년대 서울 중·관악·성동구 등에 토지 및 상가를 경매를 통해 사들였고, 조 장관은 과거 청와대에서 재직하던 당시 배우자가 뉴타운 지정 직전의 도로 부지를 산 뒤 매각해 1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은 바 있다.

주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전세 물량이 씨가 말랐다"며 "윌세 폭등으로 물가는 오른다. 실수요 억제에 시장 기능은 멈췄다"고 밝혔다.

이어 "대출 금지를 주도한 이 원장은 위선적 삶을 살았다"며 "2009년 8월 관악구 자투리 도로를 경매로 9200만원에 낙찰받았다"며 "현 시세는 24억원이 넘는다.

전문가도 혀를 내두른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2017년 이 원장은 '헌법에 다주택 금지 조항을 넣자'고 했다"며 "2019년 성공 보수 400억원을 챙기자 제일 먼저 2019년 12월 강남 아파트 1채를 더 구입해 '강남 2채'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0년 6월 '다주택자는 고위공직자 임용을 제외하라'고 해놓고 자기는 금감원장을 맡았다"며 "자투리 도로를 구입한 이 원장과 조 장관, 끼리끼리 논다"고 비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