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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진흥원, 베트남 무역사절단 파견...822만불 계약 추진 성과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3 13:23

수정 2025.11.03 13:22

부산경제진흥원이 지난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에 '2025 베트남 무역사절단'을 파견했다고 3일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수출상담회 모습.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부산경제진흥원이 지난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에 '2025 베트남 무역사절단'을 파견했다고 3일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수출상담회 모습.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에 '2025 베트남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무역사절단은 부산 소재 중소·벤처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두 10개 기업이 참여해 1대 1 수출상담회와 기업 간담회를 진행했다.

참가 기업은 화장품, 기계, 식품 등 다양한 분야 중소기업 5개사와 벤처기업 5개사로 구성됐으며, 현지 바이어와 개별 상담 및 시장조사를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베트남은 지난 10년간 부산의 4위 수출 대상국으로, 지역 기업의 수출국 다변화와 신시장 개척 거점으로 평가된다.

한·중·일 등 주요 제조국과의 지리적 인접성,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 정책을 바탕으로 동남아 교역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모두 99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돼 822만1000달러(USD)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부산의 우수 식료품 제조 기업인 '엠에스명성바이오'와 화장품 제조 기업 '에이엔씨코퍼레이션', '아마란스'가 모두 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진흥원은 지난달 21~23일 호찌민에서 진행된 ‘CICON ASEAN5 2025’에 참석, 한·아세안 국가 간의 진출 확대 기회를 모색했다. 이 행사는 스마트시티, 인공지능(AI), 웹3.0, 블록체인, 뷰티 산업 등 융합 산업을 주제로 한 비즈니스 혁신 콘퍼런스로, 한국 및 아세안 5개국 각국 정부 및 기관·기업·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송복철 진흥원장은 "베트남은 부산 기업이 아세안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핵심 거점이자, 제조와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역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적 시장"이라며 "이번 사절단을 계기로 현지 기업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만큼 향후 부산 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