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박완수 경남지사 "부산·전남과 2040 세계엑스포 유치 의사"

연합뉴스

입력 2025.11.03 14:10

수정 2025.11.03 14:10

"남해안 발전 획기적 전기…부산·전남과 협의체 구성해 유치 계획 수립"
박완수 경남지사 "부산·전남과 2040 세계엑스포 유치 의사"
"남해안 발전 획기적 전기…부산·전남과 협의체 구성해 유치 계획 수립"

지난 10월 20일 부산에서 열린 남해안 미래비전 포럼 (출처=연합뉴스)
지난 10월 20일 부산에서 열린 남해안 미래비전 포럼 (출처=연합뉴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가 3일 남해안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다며 부산·전남과 함께 2040년 세계엑스포 유치에 나설 의사를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지난달 부산·경남·전남 시도지사가 '남해안 미래비전 포럼'에서 만나 남해안을 중심으로 2040년 등록 엑스포 유치를 논의했다는 점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엑스포 유치가 남해안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다며 3개 시도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유치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 지사는 "1851년 세계 엑스포가 생기고 지금까지 열린 36차례 등록 엑스포 중에서 해양, 섬을 주제로 한 등록 엑스포가 없었다"며 "부산시가 2030년 엑스포 유치에 실패했지만, 3개 시도가 함께한다면 유치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31년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를 연결하는 해저터널과 함께 가덕 신공항도 그 전후로 완공되는 등 남해안 접근성도 크게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 지사는 정부가 지난 7월 국도 5호선 기점을 현 통영시에서 남해군으로 연장하는 형태로 섬 연결 해상국도 152㎞ 사업을 확정한 것을 상기시키며 예산을 확보해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2040 세계 엑스포를 유치하면 섬 연결 해상국도가 '엑스포대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한미가 관세협상을 타결했지만, 철강 분야 50% 고율 관세가 여전히 부과된다며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부품·소재 경쟁력 강화 계획에 맞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가 많은 경남에 특화단지 지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지사는 이번 정기국회 기간에 남해안 발전 특별법안,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안 통과도 강조했다.

sea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