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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핑크퐁컴퍼니, 11월 코스닥 노크... "글로벌 엔터테크 기업으로 도약할 것"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3 14:30

수정 2025.11.03 14:29

‘핑크퐁·아기상어·베베핀’ 이어 ‘키키팝팝’ 론칭
6∼7일 일반 청약... 11월 상장 예정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 제공.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 제공.

[파이낸셜뉴스] “더핑크퐁컴퍼니는 전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쌓아온 IP(지식재산권) 성공 경험과 AI, 데이터 기술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엔터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상장 후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 △아기상어 △호기 △베베핀 등 글로벌 IP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 콘텐츠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는 60개월 연속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기록 중이며, 전체 유튜브 채널 누적 구독자 2억8000만명, 조회수 1900억회를 돌파했다.

김 대표는 “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 10여 년간 ‘핑크퐁’과 ‘아기상어’, ‘베베핀’ 등 글로벌 히트 IP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제는 AI와 데이터, 현지화 전략을 결합한 차세대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은 그 전환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밝혔다.

더핑크퐁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 기준 9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8억원으로 371% 증가하며 높은 수익성을 증명하고 있다.

김 대표는 “더핑크퐁컴퍼니는 단순히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콘텐츠 비즈니스를 설계하는 기업”이라며 “소수의 작가주의에 머무르기보다 콘텐츠의 폭넓은 노출과 소비자의 선택을 통해 가치를 증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 구축한 글로벌 채널을 통해 흥행 성과에 좌우되지 않는 견고한 수익 구조를 마련했으며, 모든 콘텐츠가 제품이자 동시에 마케팅 수단으로 작동하는 자체 순환형 생태계를 완성했다”며 “데이터와 기술의 결합을 통해 콘텐츠만으로 성장하고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신규 IP 개발 및 출시 △IP 제작 프로세스 고도화 △프리미엄 애니메이션 제작 △글로벌 LBE 사업 확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더핑크퐁컴퍼니는 2~3년마다 신규 IP를 선보이며, 오프라인 체험 중심의 글로벌 LBE 사업을 병행해 브랜드 경험과 팬덤을 동시에 확대하면서 글로벌 IP 사업의 성장성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이번 상장에서 2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3만2000원에서 3만8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 금액은 640억원~760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592억원~5453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더핑크퐁컴퍼니는 오는 11월 6일~7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