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식 중견련 회장
"AI 대전환으로 대응력 강화해야"
김정관 산업부 장관
"AX 통해 중견 동력 뒷받침"
[파이낸셜뉴스] "혁신 역량 강화, 데이터 기반 스마트 제조 생태계 조성 등 산업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서둘러야 합니다."
무역·통상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 전반의 신속한 인공지능 전환(AX)이 필요하다는 중견기업계 제언이 나왔다.
3일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중견련이 주최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초청 제190회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 오찬 강연회'에서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이후 새롭게 재편될 글로벌 경제 환경 아래 한국 경제의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려면 AI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의 미국 관세 협상 타결, 중국과의 균형 잡힌 소통 등을 통해 정부의 실용주의 정책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실용주의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AI 발전의 핵심인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향적으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유관 산업 전반의 활력을 제고하는 실용적인 AI 정책 혁신을 위해 각계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중견련이 지난 10월 발표한 '중견기업 AI 도입 및 활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59.1%는 AI 도입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AI를 도입한 중견기업은 18.1%에 그쳤다. 중견기업들은 AI 도입 및 확산을 위해 시급히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로 △AI 인프라 구축 △R&D 및 투자 비용 지원 △AI 전문 인력 양성 △AI 도입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제공 등을 꼽았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새로운 대항해 시대' 주제 강연을 통해 "15세기 나침반 등장 이후 세계의 부와 권력 지도를 뒤바꾼 '대항해 시대'가 열린 것처럼, 글로벌 시장의 선도적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오늘의 방향타'인 AI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변화한 시대의 신항로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으로서 AX를 통한 중견기업의 역량 제고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실효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 회장은 "정부가 '혁신 경제' 국정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전략으로 'AI 3대 강국 도약'을 천명할 만큼 AI는 미래 산업 경쟁력의 요체이자 모든 기업의 지속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라며 "AI를 활용한 제조 혁신, 첨단 산업 고도화를 뒷받침할 법·제도·정책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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