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D한국조선해양은 3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미국 내에서 건조해서 구매하는 방식으로 알고 있다. 도입 관련해서는 한미 이견이 있을 것"이라며 "조선소 하나로는 기술적 역량, 인력에서 어려움이 있다. 국책사업으로 참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합병으로 자체적인 생산능력이 대폭 늘어났다. 한국 해군 전투함,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를 고려해 잠수함 건조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선해양 부문도 양대 조선소가 잠수함 건조능력이 있기 때문에 국책사업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현지 건조사업이 된다면 현실성이 많이 떨어지기에 한미 정부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페루 시마조선소와 잠수함 공동개발 관련 LOI를 체결했다"며 "수출형 잠수함에 대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 빠르면 올해 말에 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수주사업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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