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시장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가 오르자, 주요 은행이 가산금리를 인하하는 방식으로 이자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5년 주기형 가산금리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
은행별로 신한은행이 가산금리를 0.05%포인트(p), 우리은행은 0.04%p 하향 조정했다. 대출 차주의 부도율, 부도시 손실률 등 원가 요소 조정에 따른 것으로, 인위적인 가산금리 조정과는 구분된다.
다만 이번 조정으로 차주 입장에선 대출금리가 내리게 된 셈이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담대 5년 주기형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지난달 30~31일 기준 각 3.120%, 3.115%를 기록했다. 5년물 금리가 3.1%를 넘은 건 지난해 12월 27일(3.109%) 이후 처음이다.
이에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2일부터 5년물 금융채 상승 폭을 감안해 대출금리가 0.13%p 상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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