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한미협상 팩트시트, 이번 주 발표 가능"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3 18:18

수정 2025.11.03 18:18

강훈식 "핵잠수함, 中도 설득"
대통령실은 3일 한미 간 통상·안보 합의 내용을 문서화한 '팩트시트'는 이번 주 중 발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자체적 전망으로는 이번 주 내 (팩트시트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양국 간 이견이 크게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팩트시트는 이번 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같은 날 앞선 브리핑에서 "발표 시점을 협의하고 있다"며 "통상 분야와 안보 분야를 모두 아울러서 발표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논의사항을 전반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의 설명을 인용해 "팩트시트는 랭귀지(문구) 부분을 자구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발표 시점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위 실장이 '핵연료에 대한 부분은 대통령 승인만 있으면 되고 트럼프 대통령 승인이 있었기에 끝난 사항'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의 핵추진잠수함 연료 공급 요청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한 데 대해선 "북한이 핵(추진)잠수함을 발표한 시점에서 조금 더 그에 상응하는 준비와 대비를 해야겠다고 중국과 미국을 설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중국을 어떻게 설득했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외교 사항이라 구체적인 과정을 알려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북한이 핵(추진)잠수함 보유를 선포한 이상 대한민국도 그에 상응하는 전력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고, (중국도) 설득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