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IP와 직접제조·납품력 필수
국민 편의성 향상까지 인정 받아
일반신발 중 국내 첫 지정 '쾌거'
2014년 출시후 해외서 다수 수상
소방·경찰청 이어 亞시장 공략 속도
국민 편의성 향상까지 인정 받아
일반신발 중 국내 첫 지정 '쾌거'
2014년 출시후 해외서 다수 수상
소방·경찰청 이어 亞시장 공략 속도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되기 위해선 신청 자격부터 최종 선정에 이르기까지 까다로운 절차와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신청 기업은 관련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특허 또는 실용신안 등록)을 보유하고, 직접 제조 및 납품이 가능한 기업이어야 한다.
이후 △신청 분야의 적합성 △공공현안 해결, 국민 서비스 향상 기여도 △공공구매 필요성 △수요기관 구매 적합성 △기술성숙도(TRL) △안정성 △규제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1차 심사가 진행된다. 이어 2차 혁신성 심사에서는 △제품의 신규성 △기술적 탁월성 △실현 가능성 △시장성과 파급력 △수행 역량 등을 면밀히 검토한다.
트렉스타의 핸즈프리 신발은 '2025년도 국민생활문제 분야 복지 항목'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개발 완성 수준(TRL) 7~9단계의 상용화 직전 단계 혁신 솔루션으로 평가받았다.
시범 사용을 통해 기술 혁신성과 성능이 검증되면서 이번에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특히 트렉스타 핸즈프리 신발은 특수 목적용이 아닌 일반 신발 중에서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혁신제품으로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다.
이번 지정을 통해 트렉스타는 조달청이 직접 구매와 실증 테스트를 지원하는 시범구매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경쟁입찰 없이 최대 3년간 수의계약을 통한 공공기관 직접 구매가 가능할 뿐 아니라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 제도'에 따라 공공기관 중소기업 물품 구매 금액의 15% 이상을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규정된 만큼 초기 판로 확보와 시장 진입에서 이점을 얻게 됐다.
혁신제품 인증 기간은 기본 3년이며, 1차 1년·2차 2년 연장을 통해 최대 6년간 지정 유지가 가능하다.
앞서 트렉스타의 핸즈프리 신발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그 혁신성과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2014년 첫 출시 후 세계 최대 규모 아웃도어·스포츠용품 박람회 '이스포(ISPO)'에서 최고상인 '골드 위너(Gold Winner)'와 '아시아 대상(Asian Product of the Year)'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같은 해 부산신발기능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디자인을 동시에 입증했으며, 이후 상품성을 한층 강화해 선보인 신제품 또한 국제첨단신발기능경진대회에서 사업성 부문 수상의 성과를 거뒀다.
트렉스타는 새 정부의 혁신경제와 균형성장이라는 핵심 정책 기조, 혁신제품 중심의 성장 전략에 발맞춰 핸즈프리 제품군 확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일상생활에서 착화 빈도가 높은 드레스, 캐주얼 슈즈 스타일의 핸즈프리 신발을 먼저 선보이고, 향후에는 운동화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경찰청과 소방청에 납품 중인 현장용 제품에도 핸즈프리 기술을 적용해 사회 안전망 현장에서 근무하는 인력들의 업무 효율성과 착화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나서 신발을 자주 신고 벗는 문화적 특성이 있는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트렉스타 권동칠 대표는 "핸즈프리 기술은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는데 발뒤꿈치 움직임만으로 신발끈을 조이거나 풀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라며 "좁은 공간이나 의자에 앉은 상태 등, 공간과 움직임에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도 발의 컨디션에 맞춰 신발을 조절할 수 있어 착용자의 불편함을 크게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스타일과 기능성을 결합한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 편의성과 공공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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