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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태안 파크골프대회 폐막…버디와 환호 속 꽃처럼 피었다

뉴시스

입력 2025.11.03 18:26

수정 2025.11.03 18:26

"내년에 또 뵙겠습니다" 따뜻한 인사로 끝난 파크골프 축제
[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최 기념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3일 막을 내렸다. 대회 후 시상식에서 남여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03 ymch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최 기념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3일 막을 내렸다. 대회 후 시상식에서 남여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03 ymch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뉴시스]송승화 김덕진 김도현 최영민 기자 = 충남 태안군파크골프장에서 열린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최 기념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3일, 이틀간의 열전을 마치고 폐막식을 끝으로 성대한 막을 내렸다.

2일부터 이틀간 전국 각지에서 모인 592명의 선수들이 총상금 2000만원을 놓고 펼친 승부는 그야말로 한 편의 스포츠 드라마였다.

대회는 태안군체육회가 주최하고 뉴시스와 태안군파크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내년 안면도 꽃지 일원에서 열릴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겨 있었다.

이번 대회의 백미는 단연 남녀부 모두 연장전까지 이어진 치열한 승부였다. 여자부에서는 121타를 기록한 이현미(60·아산) 선수와 가인정(69·서산) 선수가 맞붙었고 이현미 선수가 마지막 버디를 성공시키며 1위에 올랐다.

관중석에서는 "이현미"를 외치는 환호가 터졌고, 그녀는 두 손을 번쩍 들어 감격을 표현했다.

남자부에서는 110타로 공동 1위를 기록한 김종관(72·태안) 선수와 이한웅(71·부산) 선수가 연장전에 돌입했다. 김종관 선수는 오비 직전에서 멈춘 티샷으로 심판의 '오비 아님' 판정을 받아 관중의 환호를 받았고 이어진 버디샷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종관! 김종관!" 연호가 태안의 하늘을 울렸고 그는 두 팔을 번쩍 들며 전국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특별 상금이 걸린 C2홀에서는 누구도 홀인원을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행운권 추첨과 시상식으로 이어진 폐막식은 선수들과 관람객 모두에게 따뜻한 마무리를 선사했다.

[태안=뉴시스] 김진아 기자 = 3일 충남 태안군파크골프장에서 열린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최 기념 전국파크골프대회에서 김종관(태안) 선수가 연장전 경기 끝에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1.03. bluesoda@newsis.com
[태안=뉴시스] 김진아 기자 = 3일 충남 태안군파크골프장에서 열린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최 기념 전국파크골프대회에서 김종관(태안) 선수가 연장전 경기 끝에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1.03. bluesoda@newsis.com
이기재 태안군파크골프협회장은 폐막식에서 "어제 날씨가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 멀리서 온 선수들에게 미안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 어제 일을 만회한 것 같다"며 "전국 대회를 처음 치렀는데 무엇보다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감사드린다. 내년에 또 뵙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최 기념 전국 파크골프대회' 1위부터 10위까지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남자부 ▲1위 태안 김종관 ▲2위 부산 이한웅 ▲3위 전북 서순석 ▲4위 태안 이윤주 ▲5위 서산 김기철 ▲6위 홍성 최병희 ▲7위 전북 양성은 ▲8위 아산 홍종화 ▲9위 예산 홍승석1▲10위 태안 김낙인

여자부 ▲1위 아산 이현미 ▲2위 서산 가인정 ▲3위 서산 이성희 ▲4위 태안 이미자 ▲5위 태안 이강숙 ▲6위 서산 방양분 ▲7위 전남 양호영 ▲8위 아산 이규옥 ▲9위 세종 정민자 ▲10위 세종 차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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