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또 뵙겠습니다" 따뜻한 인사로 끝난 파크골프 축제
[태안=뉴시스]송승화 김덕진 김도현 최영민 기자 = 충남 태안군파크골프장에서 열린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최 기념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3일, 이틀간의 열전을 마치고 폐막식을 끝으로 성대한 막을 내렸다.
2일부터 이틀간 전국 각지에서 모인 592명의 선수들이 총상금 2000만원을 놓고 펼친 승부는 그야말로 한 편의 스포츠 드라마였다.
대회는 태안군체육회가 주최하고 뉴시스와 태안군파크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내년 안면도 꽃지 일원에서 열릴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겨 있었다.
이번 대회의 백미는 단연 남녀부 모두 연장전까지 이어진 치열한 승부였다. 여자부에서는 121타를 기록한 이현미(60·아산) 선수와 가인정(69·서산) 선수가 맞붙었고 이현미 선수가 마지막 버디를 성공시키며 1위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110타로 공동 1위를 기록한 김종관(72·태안) 선수와 이한웅(71·부산) 선수가 연장전에 돌입했다. 김종관 선수는 오비 직전에서 멈춘 티샷으로 심판의 '오비 아님' 판정을 받아 관중의 환호를 받았고 이어진 버디샷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종관! 김종관!" 연호가 태안의 하늘을 울렸고 그는 두 팔을 번쩍 들며 전국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특별 상금이 걸린 C2홀에서는 누구도 홀인원을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행운권 추첨과 시상식으로 이어진 폐막식은 선수들과 관람객 모두에게 따뜻한 마무리를 선사했다.
한편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최 기념 전국 파크골프대회' 1위부터 10위까지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남자부 ▲1위 태안 김종관 ▲2위 부산 이한웅 ▲3위 전북 서순석 ▲4위 태안 이윤주 ▲5위 서산 김기철 ▲6위 홍성 최병희 ▲7위 전북 양성은 ▲8위 아산 홍종화 ▲9위 예산 홍승석1▲10위 태안 김낙인
여자부 ▲1위 아산 이현미 ▲2위 서산 가인정 ▲3위 서산 이성희 ▲4위 태안 이미자 ▲5위 태안 이강숙 ▲6위 서산 방양분 ▲7위 전남 양호영 ▲8위 아산 이규옥 ▲9위 세종 정민자 ▲10위 세종 차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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