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판 예정된 오는 5일 심리 가능성
[서울=뉴시스]김래현 이소헌 기자 = 구속 기소된 김건희 여사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해 달라며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김 여사 측은 3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사건 공판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김 여사에 관한 보석 심문을 오는 5일 예정된 공판과 함께 심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 8월 29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건진법사 전성배씨 의혹, 명태균씨의 공천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김 여사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구속 피고인은 1심이 진행되는 동안 최대 6개월 동안 구속된다.
특검은 출범 배경이 된 굵직한 사건들을 한 차례 기소한 후 김 여사와 관련한 나머지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직자가 아닌 김 여사가 뇌물 등을 받고 인사 청탁을 들어줬다는 의혹이 대표적이다.
김 여사는 김상민 전 검사로부터 이우환 화백의 고가 그림을 받고 공천이 되도록 개입하려고 했다는 의혹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국교위원장)으로부터 금거북이 등을 수수하고 자리를 챙겨줬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특검은 이달 내 김 여사를 직접 불러 조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공모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만큼 윤 전 대통령 대면 조사도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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