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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뉴욕, 공산주의자 맘다니 시장되면 완전한 재앙될 것"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4 09:53

수정 2025.11.04 09:53

"차라리 민주당 출신 쿠오모가 이기는 게 낫다"
주지사 뽑는 버지니아·뉴저지엔 "민주당에 투표하면 에너지 비용 치솟을 것"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인 조란 맘다니가 지난 6월 25일 당내 경선 승리 이후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AP뉴시스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인 조란 맘다니가 지난 6월 25일 당내 경선 승리 이후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시장 선거를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민주당 조란 맘다니 후보를 겨냥해 "맘다니가 당선된다면 뉴욕시는 경제·사회적으로 완전한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산주의자 후보 맘다니가 뉴욕시장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내가 사랑하는 첫 번째 고향(뉴욕)에 꼭 요구되는 최소한의 돈 외에는 연방정부 기금을 보낼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산주의자가 시정을 맡으면 한때 위대했던 도시가 성공은커녕 생존조차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으로서 좋은 돈을 나쁜 곳에 쏟아붓고 싶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히 실패한 기록만 있고 경험도 없는 공산주의자보다는 차라리 성공 기록이 있는 민주당 후보가 이기는 게 낫다"며 민주당 경선 탈락 후 무소속으로 뉴욕시장에 출마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에게 한 표를 행사하라고 독려했다. 그는 "당신이 쿠오모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선택지는 없다"며 "그에게 투표해야 하고, 그가 훌륭하게 해주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31일(현지시간) 마러라고 저택으로 가는 에어포스원 안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31일(현지시간) 마러라고 저택으로 가는 에어포스원 안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주지사 선거가 치러지는 버지니아주, 뉴저지주 유권자들을 향해서도 "공화당에 행사하는 한 표는 에너지 비용이 크게 내려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공화당 후보들에 대한 투표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행사하는 한 표, 특히 이번에 출마한 저 두 패배자에게의 투표는 당신의 에너지 비용이 2배, 3배, 심지어 4배까지 치솟는다는 걸 의미한다"며 민주당 소속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 후보들을 저격했다. 이어 그는 "그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며 당신은 자신의 삶을 파괴하는 투표를 한 그날을 뼈저리게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 좌파 언론들이 수많은 가짜 여론조사를 내보내고 있는데, 전부 민주당과 극좌파 쪽에 유리하게 왜곡돼있다"며 "공정한 여론조사, 심지어 합리적인 여론조사를 보면 나는 가장 좋은 수치(지지율)를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