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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산업 수출 경쟁력강화 위한 4000억원 보증상품 신설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4 10:00

수정 2025.11.04 10:00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쌓여있는 철강 제품들. 연합뉴스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쌓여있는 철강 제품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철강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4000억원 규모의 보증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4일 산업통상부는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의 일환으로, 수출기업의 금융 부담 완화와 공급망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철강 수출공급망 강화 보증상품’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미국 등 주요국의 통상장벽 강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협력사와 철강 파생상품 생산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보증상품은 포스코와 기업은행, 무역보험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포스코와 기업은행이 총 200억원을 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무역보험공사는 총 40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들은 최대 2%p 인하된 금리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으며, 보증 한도 확대, 기간 연장(1년→3년), 보증료율 인하(1%→0.7%) 등의 혜택을 받는다.

산업부는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철강 수출공급망 강화 보증상품 신설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문신학 차관은 협약식에서 “우리 주력 수출산업인 철강산업이 국내외적으로 전례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오늘 신설된 보증상품이 중소·중견기업의 숨통을 트여주는 것은 물론, 철강업계의 상생 협력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현장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이어진 철강업계 CEO 간담회에서는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설비조정 지원, 통상대응, 고부가·저탄소 전환 등을 추진해 근본적 경쟁력 제고를 도모할 계획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