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코스피가 4200선 아래로 내려왔다.
4일 한국거래소에서 오전 9시 18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8.1p(-0.67%) 하락한 4193.77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890억 원, 6556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8380억 원 순매수세다.
시가총액 1, 2위 기업이 모두 하락한 것이 지수에도 부담을 줬다.
삼성전자(005930)는 1.71% 하락, SK하이닉스(000660)는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투자주의 종목' 지정 예고를 받으면서 주가가 약세다. 최근 주가가 1년 전보다 200% 이상 상승했고, 특정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일정 기준을 초과한 탓이다.
17일까지 SK하이닉스가 최근 15일 중 최고 종가를 기록할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2.52%, 두산에너빌리티(034020) 0.45%만 오르고 있다.
기아(000270) -0.34%, HD현대중공업(329180) -6.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3%, 현대차(005380) -2.23%, 삼성전자우(005935) -1.04% 등은 하락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 빅테크 기업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19포인트(0.48%) 하락한 4만7336.6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77포인트(0.17%) 오른 6851.97에 장을 마쳤고, 나스닥지수는 109.766포인트(0.46%) 상승한 2만3834.723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일부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원들이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이견을 드러내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주는 모양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41p(0.70%) 상승한 920.96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873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48억 원, 외국인은 529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24.07%, 에코프로(086520) 4.43%, 에코프로비엠(247540) 1.15%, 삼천당제약(000250) 0.43% 등은 상승했다.
펩트론(087010) -3.61%, 에이비엘바이오(298380) -2.71%, 알테오젠(196170) -2.29%, 리가켐바이오(141080) -1.55%, 파마리서치(214450) -1.1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8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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