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te of Seoul 100’은 서울시가 2020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공식 미식 리스트로, 레스토랑·카페&디저트·바 등 7개 부문에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지난 2일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서울미식어워즈’ 시상식에서는 하우스오브신세계 디저트살롱 김준엽 주방장이 대표로 트로피를 받았다. 김 셰프는 전통 병과 전문가 서명환 선생과 3년간 연구를 이어오며, 현대적 한식 디저트 메뉴 개발을 이끌어왔다.
지난 4월 본점 ‘더 헤리티지’ 5층에 문을 연 하우스오브신세계 디저트살롱은 신세계백화점 한식연구소가 전래 음식 전문가 서명환 셰프, 18대 매월당 티 디렉터 김동현 대표와 협업해 기획한 공간이다.
하우스오브신세계 디저트살롱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여백의 미가 살아 있는 공간으로, 고객이 차와 병과를 오롯이 음미하며 고유한 다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오픈 후 내부 계획 대비 30% 이상 매출을 초과 달성하며, 명동 상권의 새로운 한식 디저트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인근 면세점과 호텔 등 서울 주요 관광 거점과의 연계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하우스오브신세계 디저트살롱은 매월 제철 재료를 활용한 ‘계절 다과상’을 선보이고 있다. 이달 7일부터 27일까지는 홍시·햇밤·배·모과 등 제철 재료로 구성한 ‘계절 다과상’을 한정 운영한다.
쫀득한 찹쌀 새알과 고소한 구운 잣, 부드럽고 바삭한 밤 고명이 어우러진 팥죽도 시즌 한정 메뉴도 함께 준비했다. 수험생들의 합격을 기원하는 찹쌀떡도 7일부터 12일까지 한정 기간 동안 만나볼 수 있다.
한희정 신세계 한식연구소장은 “이번 선정은 한국 전통 다과가 현대적 감각 속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전통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한국 디저트가 세계 무대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