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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 진단 혁신" 한국로슈진단, '벤타나 카파람다' 급여 적용

최혜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4 10:51

수정 2025.11.04 09:59

카파와 람다 경쇄 동시 분석
초민감 ISH 기술로 기존 진단법 한계 보완
조준훈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열린 2025 대한병리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벤타나 카파람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로슈진단 제공
조준훈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열린 2025 대한병리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벤타나 카파람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로슈진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로슈진단은 혈액 병리 진단 신기술인 '벤타나 카파람다'가 보험 급여 적용 대상으로 등재됐다고 4일 밝혔다.

벤타나 카파람다는 이중 염색 기반 혈액 병리 제품으로 하나의 슬라이드에서 카파와 람다 경쇄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초민감 ISH 기술이다. B세포 림프종 환자 또는 의심 환자에서 높은 민감도의 클론성 분석을 구현한다. 기존 진단법 한계를 보완, 림프종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열린 2025 대한병리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해당 기술을 주제로 한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사라 E. 깁슨 미국 메이요 클리닉 교수와 조준훈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림프종 진단에서 클론성 분석의 역할: 벤타나 카파람다 ISH 검사 소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들은 듀얼 ISH 기술의 임상적 가치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한 진단적 유용성을 공유했다.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는 "보험 급여 적용을 통해 진단이 어려웠던 림프종 의심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적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대한병리학회와의 학술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활발한 지식 교류를 이어가며 지역 의료 체계 강화와 환자 치료 결과 개선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