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빌스코리아, 3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리포트
낮은 공실률, 높은 임대료 인상률 등
임대인 강세 시장 유지
낮은 공실률, 높은 임대료 인상률 등
임대인 강세 시장 유지
4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2025년 3·4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리포트를 발행하며 서울 프라임 오피스 투자 및 임대 시장에 대한 분석을 공유했다.
2025년 3·4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는 약 5조9000억원으로 지난 2·4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5조원 이상의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4·4분기 거래 종결이 예상되는 자산들을 포함하면 2025년의 총 거래 규모는 2021년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3·4분기 오피스 투자시장은 사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 및 외국계 투자자의 참여가 활발했다.
도심권역(CBD)에선 동국제강이 본사로 사용해오던 페럼타워를 2015년 매각 이후 10년만에 재매입했으며, 과학기술인공제회는 퍼시픽자산운용과 함께 GBD의 NC타워1을 사옥 용도로 매입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외국계 투자자의 시장 참여는 1건에 불과했으나, 이번 분기에만 3건의 거래가 외국계 투자자에 의해 종결됐다. 에버딘과 벤탈그린오크는 각각 쉐어딜 방식으로 도심권역의 퍼시픽타워와 잠실 타워730을 매입하였으며, PAG는 코람코자산운용과 함께 DMC 권역에 위치한 디지털드림타워를 매입했다.
한편 공실률의 경우에는 강남권역(GBD)가 1.7%를 기록하며 2022년 이후 계속해서 3% 미만의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다. CBD는 SK그룹이 계열사들이 사무 공간을 통합하며 권역 외로 이전하거나 임차 면적을 축소함에 따라 공실률이 이전 분기 대비 0.9%p 상승한 5.0%로 집계됐다.
낮은 수준의 공실률이 유지됨에 따라 임대료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3분기 프라임 오피스 임대료 인상률은 4.6%로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인 2.1%를 2배 이상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상반기까지 SK그룹과 LG화학 등을 비롯한 대기업들의 사무실 감평 및 이전이 이어질 예정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사무공간을 확장했던 대기업들이 경기 둔화에 따른 비용 절감 차원에서 면적을 축소하거나 세컨더리 빌딩으로 이전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각 권역별 공실률은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이번 리포트를 발행한 세빌스코리아 리서치·컨설턴시 본부의 홍지은 전무는 "2028년까지 프라임 오피스의 공급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며 낮은 공실률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거래 규모의 증가, 캡레이트의 하락세 전환 등 투자 시장에서의 긍정적 지표로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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