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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분산형 AI 워크로드 위한 통합 컴퓨팅 플랫폼 ‘유니파이드 엣지’ 공개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4 10:22

수정 2025.11.04 10:22

시스코, 분산형 AI 워크로드 위한 통합 컴퓨팅 플랫폼 ‘유니파이드 엣지’ 공개

시스코가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시스코 파트너 서밋 2025’ 행사에서 분산형 인공지능(AI) 워크로드를 위한 통합 컴퓨팅 및 네트워킹 플랫폼 ‘시스코 유니파이드 엣지’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시스코 유니파이드 엣지는 데이터가 생성되고 처리되는 현장에서 실시간 AI 추론과 에이전틱 워크로드를 구동할 수 있도록 컴퓨팅, 네트워킹, 스토리지, 보안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플랫폼이다. 이는 AI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한 기반 인프라를 제공하며 기존 워크로드와 차세대 AI 워크로드 모두를 지원한다.

오늘날 전체 AI 파일럿 프로젝트의 절반 이상이 인프라의 제약으로 인해 정체되고 있다. 이는 새로운 분산형 네트워크 아키텍처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올해 전체 기업 데이터의 75%가 엣지에서 생성되고 처리될 것이라고 예측되면서 새로운 AI 프런티어로 부상하고 있다. AI 워크로드가 중앙집중식 모델 학습에서 실시간 추론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기존 데이터센터만으로는 더 이상 AI의 요구를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AI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네트워크 트래픽은 기존의 예측 가능한 간헐적 패턴에서 지속적이고 고강도인 형태로 변화하고 있으며, 에이전트형 AI 쿼리는 일반 챗봇보다 최대 25배 더 많은 네트워크 트래픽을 유발하고 있다.
따라서 AI 워크로드는 데이터가 생성되고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현장에서 모델과 인프라를 배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지투 파텔 시스코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현재의 인프라로는 대규모 AI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AI 에이전트와 경험이 확산됨에 따라 이들은 자연스럽게 고객의 일상 속, 즉 데이터를 만들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현장 가까이에서 작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컴퓨팅은 이제 그 현장에 존재해야 한다”며 “시스코는 유니파이드 엣지를 통해 손쉽게 배포·운영·확장할 수 있는 유연하고 안전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실제 환경에서 AI를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