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한 완성차 업체의 보수적인 재고 관리 상황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 등을 통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낸 것이다.
우선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PT ESG) 지분 10%를 인수하면서 영업이익 418억원을 실현했다. 그룹 차원에서 인도네시아 2단계 추자를 진행 중인 만큼, 투자 성과는 지속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양극재 판매액도 2분기 814억원에서 3분기 1654억원으로 103% 증가했다.
연말 준공되는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가동으로 유럽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6년 4월부터 제품 양산 및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헝가리에는 삼성SDI, CATL 등 글로벌 셀 메이커들과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있다. 2027년부터 유럽연합(EU)과 영국 간 무역협력협정(TCA)과 유럽핵심원자재법(CRMA)이 시행돼 유럽 내에서 양산되는 양극재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차세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면서 ESS용 제품 판매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ESS용 NCA(삼원계) 양극재를 판매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양산급 4세대 LFP 양극재 생산 기술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또 무전구체 3세대 LFP 제품 개발까지 완료한 상태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올해 들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실적 호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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