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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도피한 스캠범죄 혐의자 5명 한·베 협력으로 베트남서 잡았다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4 12:59

수정 2025.11.04 12:59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 연합뉴스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 연합뉴스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베트남 주재 공관들이 베트남 현지 공안과의 협력 체제를 구축해 스캠 범죄 근절에 나섰다.

4일 주베트남 대사관에 따르면 베트남으로 도피한 캄보디아 범죄 조직원 5명(다낭 3명, 호치민 2명)이 주다낭총영사관과 주호치민총영사관 및 현지 공안의 공조로 지난달 28일 검거됐다.
이들은 캄보디아 바벳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던 로멘스 스캠 범죄 조직의 핵심 피의자들이다.

주베트남대사관은 하이퐁 및 하노이 일대에서 해외 고수익 취업 알선을 빙자, 피싱 및 불법 환전에 사용될 계좌를 제공할 대상자들을 한국에서 베트남에 입국하게 한 후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아 감금한 소규모 조직 총책을 지난 2일 하노이 인근 박닌성에서 공안과 협조해 검거했다.


주베트남 대사관은 "캄보디아 범죄 조직원들의 이동 및 소규모 유사 범죄 조직 활동 시 최소한 베트남에서는 반드시 검거된다는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주재국 공안 및 경찰청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