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직장인 10명중 6명 "재테크로 돈벌었다"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4 14:04

수정 2025.11.04 14:04

가장 많이 하는 방식은 ‘저축’
인크루트 조사, 92.2% “재테크 중”
주식·펀드 이어 코인·현물 투자도 확대
서울 시내 한 은행 외벽에 예·적금 금리 안내문이 붙여있다. 뉴스1 제공
서울 시내 한 은행 외벽에 예·적금 금리 안내문이 붙여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재테크를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명은 실제로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회원 383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재테크 방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2.2%가 재테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선택된 재테크 방식은 저축(83.0%)이었다. 이어 △국내 주식(63.5%) △해외 주식(43.9%) △펀드·상장지수펀드(ETF)(37.4%) △코인(30.0%) △현물(19.0%) △부동산(18.1%)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는 주식과 코인 등 금융 투자 비중이 높았고, 40대 이상은 부동산 투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50대는 △저축(78.6%) △국내 주식(71.4%) △펀드·ETF(37.8%) △부동산(29.6%) 순으로, 자산 분산형 투자 성향을 보였다.

결혼 여부에 따른 차이도 컸다. 미혼과 기혼 모두 △저축(미혼 88.5%, 기혼 77.1%)과 △국내 주식(미혼 61.7%, 기혼 65.3%)을 주요 재테크 수단으로 꼽았지만, 부동산 투자는 기혼(28.2%)이 미혼(8.7%)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

재테크의 주요 목적은 △목돈·여유 자금 확보(49.6%)가 가장 많았고, 이어 △노후 자금 마련(30.3%) △내 집 마련(12.5%) 순으로 나타났다.

재테크 성과에 대해서는 △이익을 냈다는 응답이 60.1%로 가장 많았으며, △본전(23.8%) △손실(16.1%)이 뒤를 이었다. 특히 20대의 72.2%가 수익을 냈다고 답한 반면, 50대 이상은 손실을 봤다는 응답이 28.6%로 가장 높았다.

업무시간 중에도 재테크를 한다는 응답자는 49.6%에 달했다. 이 가운데 △매우 자주 한다(7.4%) △종종 한다(42.2%)로, 절반 가까운 직장인이 근무 중에도 투자 관련 활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무 외 재테크 투자 시간은 △30분 미만(51.0%) △30분~1시간(31.4%)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재테크를 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7.8%)의 절반은 ‘여유 자금이 없어서’(50.0%)를 이유로 꼽았다.
20~30대는 ‘방법을 몰라서’, 40~50대는 ‘자금 부족’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