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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년 노하우로 100년 기업 키운다"...우리은행, 가업승계 전담조직 신설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4 14:04

수정 2025.11.04 15:02

은행권 최초 가업승계 전담
생산적 금융 전환 박차
"승계, 지분 이전, 자산관리"
우리은행 전경.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 전경. 우리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중소·중견기업의 안정적인 가업승계 지원을 위해 은행권 최초로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기업은 우리은행을 포함해 17곳에 불과하다. 1899년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최초의 은행 대한천일은행에 뿌리를 둔 우리은행은 올해 126주년을 맞는다.

중소·중견기업은 상속세 부담과 후계자 육성의 어려움 그리고 복잡한 제도 탓에 승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은행은 중소·중견기업의 가업승계를 돕기 위해 새롭게 가업승계 전담조직을 꾸렸다.



해당 조직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경영기획그룹 산하 ACT(프로젝트 단위 핵심 사업·업무 추진을 위한 애자일 실행조직)로 설계됐다. 향후 기업,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등 여러 그룹이 유기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국내 금융환경과 제도적 여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가업승계 지원을 위해 체계적이고 중장기적 컨설팅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권역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생산적 금융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우리은행은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영업채널과 전문인력(RM)을 갖추고 있다.
신설된 가업승계 전담조직은 승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분 이전 △자산관리 등 민감한 이슈는 물론 △자금 지원 △인수합병(M&A) 중개 등 전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가업승계를 위한 지원이나 상담이 필요한 고객은 기업금융 전담채널인 BIZ프라임센터를 비롯한 우리은행 기업 창구 또는 투체어스 창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내에서 더 많은 100년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가업승계를 지원하고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해 중소, 중견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