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관악구가 오는 21일과 23일, 직장인 1인가구를 위한 색다른 소개팅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관악형 1인가구 사회적 관계망 형성'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신뢰도 높은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인성검사(MMPI)를 의무적으로 거친다. 구는 "참가자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참여자 스스로 자신의 성격과 기질을 이해하는 기회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회차별 20명씩, 총 40명을 모집한다.
1회차 ‘4가지 없는 소개팅’은 오는 21일에 돌아가며 진행된다. 구가 제외한 4가지는 빌런, 술, 스킨십, 참가비 등이다.
참가자들은 각자에게 10분씩 주어지는 짧은 시간 동안 여러 사람과 돌아가며 대화를 나눈다. 사전에 작성한 소개카드를 통해 직업, 취미, MBTI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며, 대화 종료 후에는 상대방에 대한 인상을 메모로 기록한다. 최종적으로 마음에 드는 이성 두 명을 선택해 커플 매칭이 이뤄진다.
오는 23일에 열리는 2회차 ‘암흑 소개팅’은 불빛을 완전히 끈 상태에서 진행되는 이색적인 만남 자리다. 참가자들은 시각적인 요소가 배제된 환경에서 오직 목소리와 말투만으로 상대방을 알아가게 된다.
참여를 원하는 직장인 1인 가구의 경우 오는 13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1인가구가 가장 많은 관악구는 취약계층에 집중된 정책뿐 아니라, 청년과 중장년 모두의 일상에 스며드는 새로운 생활밀착형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악만의 색깔을 담은 새로운 시도들을 통해 ‘혼자여도 외롭지 않고 서로 연결되는 도시’라는 관악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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