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신사 운영하는 편집숍 29CM가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르게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해 2년 연속 '조(兆) 단위' 실적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29CM는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연간 거래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며 "무신사 인수(2021년) 이후 거래액이 3배 이상 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40%에 달한다.
플랫폼 성장의 핵심은 여성 패션 카테고리다. 29CM는 국내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협업, 다양한 브랜드 지원 정책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여기에 홈·뷰티·키즈 카테고리 확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홈 카테고리의 대표 브랜드 이구홈은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지난 6월 문을 연 오프라인 편집숍 이구홈 성수는 4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40만명을 돌파하며 성수동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뷰티 부문도 고성장했다. 대형 뷰티 기획전 '이구뷰티위크', 월간 콘텐츠 '이달의 뷰티예보' 등을 통해 10월 말 기준 거래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또 8월 문을 연 이구키즈 성수는 2539 여성 고객을 겨냥한 키즈 브랜드 편집숍으로, 오픈 한 달간(8월 27일~9월 26일) 키즈 거래액이 전년보다 5배 급증했다.
29CM 관계자는 "거래액이 급증하는 하반기 대형 행사 '이구위크'를 앞두고 지난해보다 한 달 먼저 1조원을 달성해 의미가 크다"며 "2539 여성 고객의 감도 높은 취향을 가장 잘 이해하는 플랫폼으로서 패션뿐 아니라 홈·뷰티·키즈 전 영역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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