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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鐵 'CTX', 첫 관문 넘었다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4 15:08

수정 2025.11.04 15:08

민자적격성조사 통과...실시협약 후 2034년 개통 목표, 총연장 64.4㎞ 총사업비 약 5조원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노선도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노선도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첫 관문을 넘었다. 수도권 중심의 교통망 구조 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충청권이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대전시는 4일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사업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조사에 착수한 지 1년 6개월 만의 성과다.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CTX사업은 민자사업으로 추진이 확정됐으며, 제3자 제안공고 및 실시협약 체결 등을 거쳐 2028년 착공, 203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CTX 사업은 총연장 64.4㎞규모로,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조치원~청주국제공항 노선과 기존 경부선을 활용한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서울로 가는 두 개의 노선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전·세종·충북은 30분대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되고, 서울까지도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져 충청권의 생활·경제 범위가 수도권 수준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CTX의 필요성과 노선의 타당성, 복합환승센터, 등 연구용역을 통해 심도 있게 검토했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와 긴밀하게 협의하여 시민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CTX는 충청권을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통합하는 미래 100년의 성장 동력이자, 국가 균형 발전을 이끌 핵심사업”이라며 “대전이 교통 중심도시로 재도약하고, 시민의 생활권과 경제적 기회가 수도권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