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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내년 예산 15조3129억…올해보다 3699억 늘어

뉴스1

입력 2025.11.04 15:04

수정 2025.11.04 15:04

유정복 인천시장이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26년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유정복 인천시장이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26년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시가 내년도 본예산을 올해보다 3700억 원가량 늘어난 15조 3129억 원으로 편성해 시민 행복 체감 사업과 미래에 대비한 투자에 주력한다.

인천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6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4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14조 9430억 원보다 3699억 원(2.5%)이 증가했다.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 수입은 올해보다 5.3% 감소했지만, 정부의 국고보조금과 지방교부세 등 의존 수입이 8.6% 증가했다.

시는 내년도 일반회계를 올해보다 2.7% 증가한 11조 4622억 원으로, 특별회계를 1.7% 늘어난 3조 8507억 원으로 각각 편성했다.



시는 민선 8기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지방채 발행과 법정 의무경비 증가에 따라 관리채무비율이 올해 13.6%에서 내년 14.9%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중점 투자 분야는 시민 행복 체감사업, 민생경제 회복, 글로벌 톱텐시티 도약, 미래사회 투자 등 핵심 시정 사업이다.

분야별로는 민생 지원 강화와 편리한 교통환경 지원 등 시민행복 체감 사업에 3조 8억 원을 투입한다.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18세까지 총 1억 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i dream)' 정책에 646억 원, i+ 길러드림 10억원, i+ 집드림 114억원을 각각 반영했다.

대중교통비 경감을 위해 K-패스와 인천 i-패스에 658억 원, 인천 i-바다패스 100억 원을 편성하고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시내버스 무료 이용을 지원하는 i-실버패스를 새롭게 추진하기 위해 170억 원을 반영했다.

지역화폐인 인천이음 캐시백 1351억 원,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300억 원 등 6742억 원을 투자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미래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에 741억 원,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 개최 등 글로벌톱텐시티 브랜딩에 1조 1028억 원, 제물포르네상스를 통한 원도심 혁신 발전에 1143억 원을 반영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 건설사업 3153억 원, 인천대로 일반도로화 개량공사 421억 원을 투입하고 내년 7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비해 자치구 조정교부금을 430억 원 늘린 8670억 원으로 편성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5일 최종 확정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방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15조3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인천시 살림을 세심히 준비했다"며 "시정의 성과가 시민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