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분양가 오르고 대출은 막히고"…수도권 비규제 분상제 지역 '인기'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4 15:20

수정 2025.11.04 15:18

합리적 가격과 안정적 투자처로 소비자 관심
비규제 수도권 지역 내 주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더피알 제공
비규제 수도권 지역 내 주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더피알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가 맞물리며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1948만원으로, 전월 대비 0.58%,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77%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약 4547만원으로 1년 새 2.96% 상승했으며 수도권도 2876만원으로 같은 기간 3.18% 올랐다.

여기에 지난 10월 15일 부동산 대책을 통해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 성남, 수원, 안양, 용인, 의왕, 하남 등 12개 지역이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주택가격에 따라 15억원 이하 6억원, 15억~25억원 4억원, 25억원 초과 2억원으로 제한되었고, 무주택자의 LTV(주택담보대출비율)도 최대 40%로 축소되었다.



이 때문에 올 연말까지 수도권 비규제 지역 곳곳 공급이 예정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분상제 단지는 대출 규제의 제약을 상대적으로 덜 받아 자금 계획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11월 경기도 시흥시 시흥거모지구 B6블록에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시흥거모 엘가 로제비앙'가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5개 동, 전용면적 61·84㎡, 총 480가구 규모다. 4호선·수인분당선 신길온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내 어린이집과 함께 도보권에는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계획) 부지가 자리한다.

김포 풍무역세권 B2블록에는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가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총 1071가구 규모다. 풍무역과 사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김포 최대 규모의 학원가와 사우초가 도보거리에 자리해 교육환경이 좋다.


인천 검단신도시 AA33블록에는 총 569가구 규모의 '검단호수공원역 파라곤 메트로파크', 수원 당수지구에는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 총 407가구, '엘리프 한신더휴 수원' 1149가구가 공급된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