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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앵커 "최고의 남편, 가슴 속에 묻겠다"…작별 인사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4 15:44

수정 2025.11.04 15:44

사진=故 백성문 변호사 SNS
사진=故 백성문 변호사 SNS

[파이낸셜뉴스] 김선영 YTN 앵커가 최근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남편 고(故) 백성문 변호사를 추모한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 앵커는 4일 "백성문 변호사 상에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많은 분들의 따뜻한 위로 덕분에 고인을 떠나보낸 황망한 마음의 큰 위로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제 남편은 10월의 마지막날, 너무나 사랑했던 프로야구 팀 LG가 우승한 날 숨을 거두었다"며 "그리고 가을 하늘이 유난히 높고 푸르른 날, 용인공원 한 켠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곳에서 영면에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은 생전, 제게 친한 이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가까운 곳에 머물고 싶다고 했다"며 "그의 바람대로 이따금씩 들러 고인을 추억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게는 최고의 남편이었고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는 방송 패널이자 멋진 변호사였다"며 "고인을 수식하는 수많은 말들은 이제 그의 환한 미소와 함께 그를 추억하는 분들의 가슴속에 묻겠다"고 했다.



김 앵커는 "남편의 짧은 인생과 병마로 인한 고통의 기간은 너무나 애통하지만, 훌륭한 발자취를 남기고 가족들과 동료, 친구들의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떠나 천국에서 행복하게 지낼거라 믿는다"며 "다시 한번 귀한 발걸음을 해주시고 고인을 추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백 변호사는 지난해 부비동암을 진단받고 투병해왔다. 지난달 31일 5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서울에서 태어난 백 변호사는 경기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고 2007년 49회 사법시험 합격 후 2010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또 MBN '뉴스파이터'와 JTBC '사건반장' 등 다수 시사 프로그램 고정 패널로 활동하면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유튜브 정치 토크쇼 '정치왓수다'를 진행하기도 했다.


고인과 김 앵커는 2019년 결혼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