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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스페인 카탈루냐 경제인 대표단과 그린수소 협력 확대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4 16:10

수정 2025.11.04 16:13

4일, 경기 성남정수장 실증시설 견학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주기 기술 주목
4일 경기도 성남정수장 그린수소 실증시설에서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가 스페인 카탈루냐 경제인협회 대표단에 운영 설비를 설명하고 있다. K-water 제공
4일 경기도 성남정수장 그린수소 실증시설에서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가 스페인 카탈루냐 경제인협회 대표단에 운영 설비를 설명하고 있다. K-water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스페인 카탈루냐 경제인 대표단과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확대에 나섰다.

수자원공사는 4일 경기도 성남정수장 그린수소 실증시설을 방문한 카탈루냐 경제인협회(FemCAT) 대표단에 수력 기반 그린수소 생산기술과 운영체계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카탈루냐 무역투자청(ACCIÓ) 한국대표부 주관으로 이뤄졌으며,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대표단은 K-water가 실증을 완료한 성남정수장 그린수소 실증시설을 참관하고,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전 과정을 살펴봤다. 해당 시설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력해 구축된 국내 최초의 수력 연계형 그린수소 생산시설로, 소수력 발전기 2기(700㎾)를 활용해 하루 18t의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 승용차 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188㎏의 수소를 생산한다.



스페인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카탈루냐는 500㎿급 전해조 설치를 중심으로 남유럽 최대 규모의 수소 집적단지인 '수소밸리' 조성을 추진 중이다.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전 가치사슬을 하나로 잇는 통합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

K-water가 생산한 수소는 현재 성남시 갈현동 수소충전소에 공급되고 있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On-Site형(이동형) 수소충전소가 가동되면, 현장에서 생산된 수소를 배관을 통해 중간 유통과정 없이 차량에 직접 공급하게 된다. 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양측은 산·학·연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 실증 데이터의 상호 활용, 수소 표준 및 안전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송현승 K-water 재생에너지본부장 직무대행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대표단과 구체적인 협력과제를 마련해 나가겠다"며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구축한 정책·기술·실증 연계형 협력 기반을 국제협력으로 확장해 글로벌 수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