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공세에 전 거래일 대비 100.13p(-2.37%) 내린 4121.74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은 3조210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5097억원, 7372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지난 2021년 8월 13일 2조699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대형주가 최근 연달아 신고가를 돌파하면서 과열 상태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전날 62만원을 돌파하는 등 기술적 초과열 상태를 보였다"며 "주가의 상승·하락 압력을 나타내는 보조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가 84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도 HD현대중공업(-5.93%), 현대차(-4.63%), HD한국조선해양(-3.39%) 등 시가총목 상위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02p(1.31%) 오른 926.5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50억원, 167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707억원을 순매도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방산, 자동차가 약세를 보인 반면 바이오, 이차전지, 반도체, 소부장 등 코스닥 및 중소형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면서 키 맞추기 흐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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