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친애하는 X’로 포문…티빙, 일본 디즈니+ 통해 글로벌 확장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5 08:39

수정 2025.11.05 08:38

관련종목▶

김유정 '친애하는 X', 디즈니+ 통해 한일 동시 공개
포즈 취하는 '친애하는 X' 출연진. 연합뉴스
포즈 취하는 '친애하는 X' 출연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CJ ENM과 티빙의 인기 콘텐츠가 일본에서는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오는 6일 김유정·김영대·김도훈 주연의 ‘친애하는 X’가 한국에서는 티빙, 일본에서는 디즈니+에서 동시에 첫선을 보인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재팬은 4일, CJ ENM과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티빙의 프리미엄 스트리밍 콘텐츠가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디즈니+는 일본 내 티빙의 주요 구독형 비디오(SVOD)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디즈니+는 이번 협력을 통해 ‘도깨비’, ‘응답하라 1988’ 등 티빙 대표작과 CJ ENM 인기 시리즈 60여 편을 오늘(5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를 위해 일본 디즈니+는 ‘티빙 추천 한국드라마(TVING Highlights)’ 섹션과 ‘티빙 컬렉션(TVING Collection)’ 브랜드관을 새롭게 개설, 현지 이용자들이 한눈에 K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타모츠 히이로 월트디즈니컴퍼니 재팬 대표는 “서비스 론칭 5주년을 맞은 디즈니+가 콘텐츠 다변화에 주력하는 가운데, CJ ENM·티빙과의 협력은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블록버스터와 로컬 오리지널, 한국 콘텐츠가 어우러진 새로운 시청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티빙 최주희 대표는 “디즈니와의 협력은 일본 시청자에게 티빙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매력적인 K콘텐츠를 확산시켜 글로벌 K-OTT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토니 자메츠코프스키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DTC 총괄 수석부사장은 “한국 스토리텔링이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는 가운데, 이번 파트너십이 디즈니+의 한국 콘텐츠 포트폴리오 강화와 일본 시장 확장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