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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다문화 부부 사랑의 웨딩마치 '행복 선물'

뉴시스

입력 2025.11.04 16:33

수정 2025.11.04 16:33

프렌즈 재능봉사단, 2007년부터 합동결혼식 도와
[광양=뉴시스] 4일 광양제철소 백운플라자에서 두쌍의 지역 다문화가정이 합동 결혼식을 하고 있다. (사진=광양시 제공) 2025.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 4일 광양제철소 백운플라자에서 두쌍의 지역 다문화가정이 합동 결혼식을 하고 있다. (사진=광양시 제공) 2025.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합동 결혼식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4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프렌즈 재능봉사단이 백운플라자 레스토랑에서 지역 다문화 가정을 위해 합동 결혼식을 열어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다문화 가정 합동 결혼식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부부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지역사회에 원활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자 광양제철소 프렌즈 재능봉사단과 광양가야라이온스클럽이 2007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행사다.

이날 합동 결혼식에도 미처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두 쌍의 다문화 부부가 많은 사람의 축복과 격려 아래 아름다운 결혼의 서약을 맺었다.

결혼식은 창의예술고등학교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고재윤 광양제철소장의 주례 아래 신랑·신부 맞절, 혼인 서약, 성혼선언문 낭독 순서로 진행됐다.

서지명 광양시 합창단 수석 테너가 준비한 축가와 신부 측에서 축무로 준비한 우즈베키스탄 전통 춤은 행복한 결혼식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앞서 두 쌍의 다문화 부부를 위해 프렌즈 재능봉사단은 웨딩드레스와 턱시도 대여,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 사진 촬영, 예식장 장식 등의 서비스를 가야라이온스클럽 회원·봉사자들과 함께 준비했다.


고재윤 소장은 "사랑은 주고받는 마음이고, 결혼은 그 사랑을 매일매일 실천하는 일"이라며, "두 부부의 앞날에 늘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결혼식을 마친 두 쌍의 부부는 "그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아쉬움이 컸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 행복하다"며, "오늘 우리를 축복해 주기 위해 모여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자녀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문화 체험·교류 행사 ▲생활 지원 물품 전달 ▲미래설계 교육 지원 등 다문화가정의 원활한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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