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신탁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PF선진화 마중물 개발앵커리츠' 사업의 자산관리회사(AM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리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LH는 지난 10월 한국토지신탁과 코람코자산신탁을 AMC 우선협상대상자로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고, 초기 개발단계에서의 자금 공급을 통해 건설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되는 정책적 리츠다.
한토신은 이번 평가에서 정책 부합성과 리츠 운용 전략, 투자자 모집 역량 등을 인정 받아 우협 대상자로 선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부동산 금융 전문기관으로서 한토신의 역량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리츠를 통해 부동산 개발 금융 선진화 모델을 확립하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해 국내 주택 등 공급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PF선진화 마중물 개발앵커리츠'는 LH와 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해 조성하는 개발전문 리츠이다. 총 8000억원 이상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LH가 약 2000억원을 출자하며, 나머지는 민간 투자자 유치를 통해 마련된다.
한편 한토신은 국내 최초로 리츠 영업인가를 받은 1세대 AMC다. 지난 2001년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리츠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오고 있다. 올 2·4분기 기준 리츠운용자산규모(AUM)는 3조8566억원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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