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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학자 "성공적 APEC에 통화스와프 연장까지…한중관계 공고화"

뉴스1

입력 2025.11.04 16:53

수정 2025.11.04 16:5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다이빙 주한중국대사가 1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원-위안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다이빙 주한중국대사가 1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원-위안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관영지는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중이 약 70조 원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갱신 계약을 갱신한 것과 관련해 "금융 협력은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4일 평가했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전날(3일) 한국과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5년 연장했다고 발표하며 "이는 양국 간 무역 협력을 촉진하고 금융 안정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새로 체결된 양국 간 지역 통화스와프 협정은 양국 간 통화 및 금융 협력을 심화하고 양국 간 무역을 촉진하며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장 계약은 지난달 10일 만료된 기존 계약과 동일한 70조 원(4000억 위안) 규모의 5년 만기다. 계약 목적은 양국 교역 증진, 금융시장 안정, 상대국 진출 금융기관 유동성 지원 등이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둥샤오펑 중국인민대 충양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을 인용해 "통화스와프 갱신은 중국-한국 통화스와프와 금융 협력 메커니즘의 안정성과 성숙도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둥샤오펑 연구원은 "통화스와프 협정은 금융 협정일 뿐 아니라 국경 간 결제, 무역 금융 및 금융 상품 혁신에서 협력을 심화해 실물 경제에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력을 향상하고 지역 금융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범위한 관점에서 봤을 때 성공적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배경으로 금융 협력은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무역 및 경제 교류 강화의 공간을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