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2집, 24년 만에 재녹음 발매
12월13일 서울 홍대 롤링홀서 '옐로우 콘서트' 21번째 무대
'나를 닮은 사내'는 허클베리핀의 초기 음악 세계를 보여준다. 데뷔 앨범 '18일의 수요일'(1988)과 함께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경향신문 선정)에 선정된 3집 '올랭피오의 별' 사이에서, 밴드의 음악적 전환과 성장을 담아냈다.
이번 재녹음 작업에 대해 리더 이기용은 "'나를 닮은 사내'는 서로 닮은 듯 다른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가 24년에 걸쳐 주고 받은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번 재녹음 앨범은 과거 영광의 재현이 아닌 새로운 경험이다. 단순한 리마스터링이 아닌, 사운드의 재해석이다.
허클베리핀의 깊고 서정적인 정서와 몽환적인 음악적 색채는 그대로 살리면서, 일곱 장의 정규 앨범을 거치며 쌓아온 사운드 메이킹 노하우를 더했다. 원곡보다 풍성하고 깊이 있는 음악으로 재탄생한 이유다. 특히 2001년부터 밴드의 리드보컬로 자리잡은 이소영의 성숙해진 보컬과 멤버들의 연륜이 더해졌다.
이번 '옐로우 콘서트'에선 재녹음된 2집 수록곡들을 비롯 '18일의 수요일'과 '올랭피오의 별'의 대표곡, 근래작인 정규 7집 '더 라이트 오브 레인(The Light of Rain)' 수록곡 '템페스트(Tempest)'까지 허클베리핀의 27년 음악 여정을 아우른다.
이기용은 "허클베리핀은 익숙함을 떠나 새로움을 향해 나아간다는 음악적 목표와 방향을 갖고 있다. 2집 재녹음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우리의 뿌리를 현재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21번째 옐로우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이 특별한 순간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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