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에 팔고 합작법인 설립
지난해부터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가 미국 다음으로 거대한 시장인 중국의 경영권을 현지 사모펀드에 넘기기로 했다. 사모펀드 측은 중국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미국의 2배 수준으로 늘린다고 예고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3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중국 법인 지분의 60%를 중국 사모펀드인 보위캐피털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거래 규모는 40억달러(약 5조7552억원)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번 거래에 따라 새로운 합작 법인을 설립해 중국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지분 정리는 중국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르 추정된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3일 성명에서 "보위캐피털의 깊은 현지 이해와 전문성이 특히 중소도시와 신규 지역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훌륭한 파트너 경험과 세계적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중시한다는 공통의 철학을 가진 파트너를 찾았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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