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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댈러스, 미 금융 허브로 부상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5 05:10

수정 2025.11.05 05:10

[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가 뉴욕과 캘리포니아의 높은 세금에 지친 대형 금융사들에 제2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사진은 9월 26일(현지시간) 댈러스에서 열린 텍사스주 축제. AFP 연합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가 뉴욕과 캘리포니아의 높은 세금에 지친 대형 금융사들에 제2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사진은 9월 26일(현지시간) 댈러스에서 열린 텍사스주 축제. AFP 연합

미국 금융의 제2 허브로 텍사스주, 특히 댈러스가 부상하고 있다.

뉴욕 월스트리트와 캘리포니아 등에 터를 잡은 대형 금융사들이 제2의 허브로, 또는 아예 새 본사로 텍사스를 주목하고 있다.

낮은 세금과 규제, 싼 토지 비용 등이 테슬라를 비롯한 미 기업들을 텍사스로 불러들이고 있는 가운데 이제 금융사들도 텍사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뉴욕 시장 선거에서 사회 민주주의자로 세금 인상을 공약으로 내건 조란 맘다니가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금융사들이 텍사스에 제2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폭스 비즈니스는 4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JP모건 체이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찰스 슈왑 등 굵직한 미 대형 은행들과 금융사가 텍사스주 댈러스에 제2의 둥지를 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최대 은행 JP모건은 현재 텍사스에서 직원 약 3만1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만8000명은 댈러스-포트워스 메트로 지역에서 일하고 있다.

JP모건의 텍사스 직원 수 3만1000명은 뉴욕시에서 일하는 직원 수 2만4000명보다 많다.

골드만은 약 7만4000㎡ 규모로 직원 5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새 사무실을 댈러스에 짓고 있다. 투자은행 부문을 비롯해 골드만의 다양한 사업 부문 직원들이 이곳에 둥지를 튼다.

댈러스 제2 본사는 오는 2028년 완공 예정이다.

미 서부 캘리포니아 터줏대감인 웰스파고도 지난달 댈러스 제2본사를 공식 출범했다. 약 8만9000㎡ 대지에 자리 잡은 10층짜리 쌍둥이 건물로 4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BofA도 현재 댈러스 지역에 30층짜리 사무실 빌딩을 신축 중이다. 오는 2027년 완공이 목표다.

BofA는 다만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본사는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온라인 증권사 찰스 슈왑은 아예 5년 전에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댈러스로 옮겼다.
댈러스 교외 웨스트레이크에 본사가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