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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괴될뢰서 11주간 첫 해외 시범사업 성료…3138건 호출
"차 없어도 언제든 돌아다닐 수 있게 해준 현대차그룹에 감사"
"차 없어도 언제든 돌아다닐 수 있게 해준 현대차그룹에 감사"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의 수요응답교통(DRT) 서비스 '셔클'이 헝가리에서 첫 해외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대차·기아는 헝가리 괴될뢰시에서 지난 8~10월 진행한 셔클의 '헝가리 수요응답교통 서비스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5일 밝혔다.
괴될뢰는 인구 4만명 미만의 소도시로, 버스 5대가 12개 노선을 담당해 공공 교통 운영 효율이 낮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긴 배차 대기시간에 불편을 겪어왔다.
셔클은 이용객의 호출에 따라 실시간 경로를 생성해 운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시범운행 기간 2대의 셔클 차량을 투입했으며, 총 3138건의 호출을 통해 2950명의 주민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셔클 도입 결과, 기존 대중교통의 평균 60분이던 배차 대기 시간이 약 6분으로 90%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현지 주민들은 “차 없어도 언제든 돌아다닐 수 있게 해준 현대차그룹에 감사하다"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현대차·기아는 셔클 연구원들의 시범사업 준비 과정과, 셔클을 통해 손녀와 함께 장을 보며 행복해하는 괴될뢰 할머니의 실제 사연을 담은 감동적인 영상을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대한민국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관하는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의 일환으로, 헝가리에 DRT 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시스템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김수영 현대차·기아 모빌리티사업실 상무는 “이번 헝가리 시범사업을 통해 괴될뢰 주민들의 만족도와 셔클의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현지 파트너십 기반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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