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세계 최고 수준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 완성"...K-City '3단계' 진화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5 11:00

수정 2025.11.05 11:00

4단계 자율주행 기술 검증 가능
자동차 사이버보안센터도 개소
해킹 위협 원천 차단...보완 강화
K-City 주요 시설 모습. 국토교통부 제공
K-City 주요 시설 모습. 국토교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오는 6일 자동차안전연구원 K-City에서 'K-City 3단계 고도화 사업' 및 '자동차 사이버보안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K-City는 1·2단계 고도화를 거쳐 자율주행차의 기본 성능 검증과 안전성 시험 기반을 마련한 국가 대표 자율주행 실험 도시다. 실제 도로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반복·안전하게 검증하기 위해 지난 2018년에 개소했다.

이번 3단계 고도화를 통해 △복잡한 도심 교차로(입체교차로, 골목길 등) △교통·보행 상황 재현 시설(보행자, 자전거, 이륜차 출몰 등) △가상환경 기반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시스템 △통합관제시스템 등을 완비하며 최고 수준의 통합 실증 플랫폼으로 진화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업계 및 연구기관은 도로·신호·보행자·기상 등 현실 세계의 모든 변수를 반영한 고난도 자율주행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레벨 4 이상 완전 자율주행 기술의 정밀 검증과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진다.

자동차 사이버보안센터는 올해 8월부터 시행 중인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리제도의 운영·인증·평가를 총괄하는 핵심 시설이다. 차량의 개발·생산·운행 전 주기에 걸쳐 발생 가능한 개인정보 탈취, 외부 해킹, 주행 교란 등 사이버 위협을 실시간 감시·대응한다.

센터는 △제작사 인증·관리 시스템 △사이버 위협 모니터링 시스템 △실차 기반 보안 평가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어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 시대의 디지털 안전망 역할을 수행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준공식을 마친 후 K-City 내 실험 시설과 자율주행 데이터공유센터를 방문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데이터공유센터는 자율주행 업계의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 공공·민간이 수집한 주행 데이터를 분석·가공 후 업계·학계 등에 공유하는 시설이다.


김 장관은 "자율주행 기술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실증, 데이터 확보 및 공유 등이 중요하다"며 "자율주행 기술발전을 위한 정부 지원의 골든타임으로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정부는 도시 실증 지원, AI 인프라 구축, 규제 합리화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