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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이슈에 테슬라 한풀 꺾였나…BMW 수입차 1위 탈환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5 09:54

수정 2025.11.05 09:44

테슬라 4350대 판매…전월 대비 52% 급감
BMW 1위 탈환…520이 판매량 이끌어
볼보, 1435대·렉서스 1226대…4위 경쟁 심화
BMW의 뉴 i4 M50 xDrive.BMW코리아 제공
BMW의 뉴 i4 M50 xDrive.BMW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수입차 판매량이 10월 크게 감소했다. 특히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이슈를 겪은 테슬라의 판매량이 52% 이상 감소하며 3개월 만에 수입차 월간 판매 3위로 주저앉았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2만4064대로 전년 동월보다 13.2%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9월 수입차 판매량(3만2834대)보다는 26.7% 감소했다.

브랜드별 순위는 BMW 6177대, 메르세데스-벤츠 5823대, 테슬라 4350대 순이었으며, 볼보(1435대), 렉서스(1226대), BYD(824대), 토요타(813대)가 뒤를 이었다.



테슬라는 지난 7~9월 수입 자동차 브랜드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지만 최근 BMS 이슈 등이 커지며 판매량이 지난 9월(9069대)보다 52% 급감하며 3위로 떨어졌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판매량을 견조하게 유지하며 각각 수입 승용차 브랜드 1위와 2위를 탈환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 모델이 2424대, 메르세데스-벤츠 E200이 1383대, BMW 520 1308대 순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익스피리언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익스피리언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1만517대(43.7%), 2000cc~3000cc 미만 5744대(23.9%), 3000cc~4000cc 미만 569대(2.4%), 4000cc 이상 312대(1.3%), 기타(전기차) 6922대(28.8%)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6283대(67.7%), 미국 4831대(20.1%), 일본 2126대(8.8%), 중국 824대(3.4%)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1만4389대(59.8%), 전기 6922대(28.8%), 가솔린 2619대(10.9%), 디젤 134대(0.6%) 순이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